3.1절 어록2020. 5. 6. 16:42

오늘은 삼일절이다. 기쁜 날이다. 3·1운동 100주년이다. 매년 맞이하는 우리 민족의 성스러운 축일(祝日)이다. 3월 1일이 매년 경사스러운 이유는 100년 전, 온 민족이 일치단결한 그 날로 말미암아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탄생했기 때문이다.불행히도 대략 3·1운동을 기점으로 우리는 오른쪽과 왼쪽, 민족주의와 사회주의 진영으로 갈라졌다. 하지만 좌파와 우파는 서로 갈등하면서도 각자 줄기차게 일본 제국주의와 투쟁했다. 결국 우리 민족은 벅찬 가슴으로 광복을 맞이했다.

 

삼일절이 광복절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할 수 있다. 남북이 다시 하나 된, 통일 대한민국의 건국 시점을 8월 15일이 아니라, 1919년 3월 1일로 삼아야 할지도 모른다. 3·1운동은 대한민국 건국의 근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100년 전 함성의 그날은 우리의 뇌리에서 가물가물한 날이기도 하다. 그만큼 세월이 많이 흘렀다.

 

3.1절은 대한민국의 경사스러운 날, 한국 건국기념일이다 

 

집단 무의식 속으로 침잠한 삼일절을 의식의 세계로 다시 불러올리기 위해, 그리고 3·1운동이 우리 민족사뿐만 아니라 세계사적으로도 중요한 사건이라는 새로운 인식을 위해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과 미래융합연구원 인간평화와 치유연구센터가 25, 26일 양일에 걸쳐 ‘민주공화 100년, 세계시민 100년: 보편평화를 향하여’를 주제로 3·1운동 100주년 특별 국제학술회의를 주최했다.

 

 

3·1운동과 미국혁명을 같은 역사적 연장 선상에 놓고 비교할 수 있을까.

 

“물론이다. 1919년 3·1운동 당시 한국 독립운동가들은 미국의 지지를 얻기 위해 3·1운동을 미국혁명과 연계했다. 이승만과 서재필은 제1차 한인대회(1919년 4월 19일)의 장소로 필라델피아를 선택했다. 미국혁명 과정에서 중요한 전환점인 대륙회의(Continental Congress)가 필라델피아에서 열렸기 때문이다. 한인대회 참가자들은 대륙회의와 제헌회의가 열렸던 미국 독립기념관으로 행진했다. 이승만은 독립기념관에 있는, 조지 워싱턴이 앉았던 자리에 앉았다. 그 장면을 찍은 사진은 매우 유명하다.”

 

 

미국혁명에 가담한 미국인들은 총을 들었다. 3·1운동은 평화적으로 진행됐다. 왜 그런 차이가 났는가.

 

“상황이 달랐다. 일본의 한국 지배가 영국의 미국 지배보다 훨씬 엄혹했다. 미국 주둔 영국군은 그 숫자가 많지 않았고 서로 떨어져 있었다. 한국인들은 무기를 확보할 수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평화적인 시위는 선택의 산물이자 동시에 불가피한 일이기도 했다.”

 

 

천도교·개신교·불교 지도자들의 합작이 3·1운동을 가능하게 했다. 하지만 현대 사회의 세속화에 따라 3·1운동의 종교적 성격이 축소되는 경향이 있다.

 

“3·1운동의 전체적인 성격이 종교적은 아니더라도, 3·1운동에 등장한 많은 수사(rhetoric)은 종교적이었다. 특히 미국 내 상당수 한국인 독립운동가들은 그들의 활동이 ‘크리스천 프로젝트(Christian project)’라고 명시적으로 밝혔다. 그들은 한국의 기독교와 일본의 ‘이교(異敎· paganism)’를 대비시키며 미국인들에게 한국 독립의 당위성을 호소했다. 당시 한국의 기독교와 개혁·근대화 운동은 매우 밀접한 관계였다.”

 

 

출처 : 중앙일보 <김환영의 직격인터뷰> 2019.03.01.

 

 

 

Posted by 일간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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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어록2020. 4. 18. 22:48

반만년 동안 여러 임금들께서 피땀을 흘려가며 지키고 보전한 금수강산을 강한 이웃나라의 침탈을 받아 빼앗긴 것이 마치 비둘기가 까치의 둥지를 차지한 꼴이 되어 버렸다. 반만년 동안 그 할아버지와 그 아버지의 비호와 사랑스런 보살핌이 이어져 대가 내려갈수록 번성했던 신성한 후손들이 남에게 무참하게 짓밟히고 결국에는 주인의 자리까지 빼앗기는 수치를 겪게 되었다.

아! 슬프도다. 우리들은 충성스럽지 못한 백성이 되어 버렸고 온당치 못한 자식이 되어 버렸다. 무슨 생각으로 천지신명께서 감응하여 나타나시기를 바랄 것이며, 무슨 낯짝으로 지하에 계시는 돌아가신 조선 사람들의 영혼을 뵐 것이며, 무슨 염치로 여러 독립국의 자유민들을 대할 것인가?

 

다행히 옥황상제께서 불쌍하고 가엾게 여기시고 오랜 옛날부터의 조상의 영혼들이 저승에서 도와주시어 드디어 광복의 운세와 부활의 기회가 찾아왔다. 부끄러움을 머금고 욕됨을 참으며 10년 동안 마음 속에 칼을 갈아온 우리 이천만 동포는 우리들의 자유와 우리 민족의 정신을 세계에 통쾌하게 선포하고 있는 큰 소리로 부르짖어 세계의 눈과 귀를 놀라게 했다.

우리들의 행동이 문명적이고 정의로왔기 때문에 세계 여론은 역사가 시작된 이래 일찍이 없었던 문명적인 싸움이라고 칭찬하였다. 그러나 완고하고 사나우며 도의라고는 모르는 저 적들은 도리어 우리 정의의 군대를 폭도라고 하면서 총을 쏘고 칼을 휘둘러 우리 형제자매 가운데 사상자가 만여 명이나 되고 철창 속에서 해를 보지 못하고 있는 사람은 또한 얼마인가? 무릇 자유의 대가는 이렇게 무거운 것이다.

우리들은 세계에 대해서 조국에 대해서 그리고 우리 자신에 대해서 부끄러움을 면해 보려고 한다. 비록 자유와 독립을 위해서는 엄청난 대가를 요구하지만, 사랑하는 우리 동포여! 유린되었던 강토를 회복한 이 날, 천만년 기념해야 할 이 날, 우리 형제는 이 날을 경축하면서 우리의 의로운 용기를 다시 발휘할지어다.

실행규약

1. 남녀 학생의 휴교는 물론 우리 동포는 일제히 자유롭게 만세를 외칠 것

1. 상인들은 가게 문을 닫을 것.

대한민국 2년 3월 1일

대한민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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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어록2020. 4. 2. 23:12

우리 근대사의 정점이라 할 3.1운동을 기념하는 날의 분위기가 이렇게 무관심해도 되는 것일까.

 


3.1정신의 계승이야말로 정부의 정신적 지주가 돼야 한다. 간단히 기념식만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

 


미리미리 각종 기념행사가 준비돼 3.1정신이 계승될 수 있는 사회 분위기로 유도해야 한다.

 

 



- 퇴색해가는 3.1절 (1982.03.01 동아일보)

Posted by 일간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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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어록2020. 4. 2. 01:04

아! 경사로다! 건국의 기념일이여! 반도강산 이천만 민족의 생명은 이 날부터 부활하기 시작하였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이 날이 다시 돌아오니 덩실덩실 춤이라도 추지 않을 수 없다. 굽히지 않는 열성과 꺾이지 않는 충정으로 원수의 엄혹한 단속에도 굴하지 않고 찬란하고 위대한 활동을 위하여 축하해야 할 것이다.

아는가? 3월 1일이 무슨 날인지? 그러면 1일부터 2일까지 휴교하라.

 

대한민국 2년 2월 27일

혈성단 알림

(출처 : 국사편찬위원회 삼일운동 데이터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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